뇌경색 등으로 보행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김한영할머니(76·대전 중구 목동)는 요즘 모처럼 웃음을 되찾았다.
지난 2월부터 매주 두번씩 찾아 음식도 만들어 주고 이야기도 해주며 병원까지 바래다 주는 며느리 아닌 며느리들 때문이다.
대한가족계획협회 대전충남지부 재가노인복지센터(시설장 김선희·金善熙)소속 가정봉사원 50명은 생계가 어렵고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며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전시내 독거노인가정 1백10가구에 매주 1∼2회씩 찾아가 청소와 빨래 등 집안일은 물론, 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시간을 보낸다. 참여자들은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으로 다양하다. 삼성화재주부모임(둥글레)을 이끌고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순학(李順學·44)회장은 『방문일에 일찍 대문에 나와 서성거리는 노인들을 보면 하루라도 빠뜨리지 않고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한다.
봉사받기를 원하거나 봉사하기를 원할 경우 042―534―8389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