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TV방송이 5일 에베레스트산의 쓰레기 문제를 방영했다.
산악인 자원봉사대가 에베레스트산 초모랑마봉의 해발 5천m 이상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내용으로 소 열 마리에 옮겨 실을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고 한다.
고산지대인지라 각국 등반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상표까지 선명하게 썩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 있었는데 한국 등반대가 버리고 간 쓰레기가 가장 많아 충격을 주었다.
과자봉지는 물론 영양제를 투여했던 주사기에 이르기까지 에베레스트산의 고지대에는 한글도 선명한 쓰레기가 산적해 있었다.
각국 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산을 사랑해서 등반하는 산악인이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한국등반대는 학교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 같다』 등 갖가지 말을 쏟아냈다. 정상정복의 정열 뿐만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도 함께 갖춘 산악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신현호(일본 간토 도쿄도 신주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