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컴퓨터 세일」의 계절이다.
최근 환율상승에 따라 일부 부품값은 인상됐지만 CPU 메모리 등 주요 부품값은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업체별로 연말연시 특수를 잡기 위해 세일전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전국 95개 매장에서 10일부터 연말까지 「송년맞이 펑펑 대바겐세일」을 단행한다. 15인치 모니터에 MMX펜티엄 1백66㎒급 PC를 1백19만원, 펜티엄Ⅱ(2백33㎒)PC는 2백46만원에 판매한다. 포토프린터 스캐너 등 10만원대의 저가 제품도 대거 선보일 계획.
전자랜드21도 전국 매장에서 5일부터 17일까지 「컴퓨터21 겨울 팡팡대축제」를 펼치고 있다. 삼보 드림시스(1백66㎒)급을 2백대 선착순으로 1백55만원에 내놓는 등 최대 50%가 넘는 할인폭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19만9천원코너」를 마련해 디지털카메라 샤프레이저프린터 파일롯5000(PDA) 등을 19만9천원에 팔고 있다.
12월 한달 동안 「슛골인 할인대축제」를 선언한 삼성전자도 1백66∼2백㎒급 펜티엄PC를 소비자가보다 18.4∼23% 가량 싼 값에 최고 12개월 무이자할부로 판매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6일부터 20일까지 보름간 「삼보 체인지업 돌풍세일」을 펼치고 있다. 펜티엄1백80㎒급인 사이버넥스프로PC를 38.4% 싼 1백20만원에, 2년 뒤 무료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드림시스61(2백33㎒급)은 10% 싼 2백20만5천원에 6개월 무이자 할부 조건으로 팔고 있다.
대우통신은 13일부터 연말까지 「대우 코러스 97마지막세일」을 실시한다. 펜티엄ⅡPC를 89만원 내린 2백19만원에, TV에 연결해 쓰는 홈PC 「웹스테이션」을 20만원 내린 1백39만원에 팔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19일부터 연말까지 개그맨 김국진씨가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광고를 선보이고 「산타클로스 대잔치」라는 판촉행사를 벌인다. 사이릭스칩을 장착한 1백만원대의 저가형 PC를 기획 판매하고 현대 멀티캠PC를 할인 판매할 계획. 현대 제품 구매자에게는 김국진씨가 「밤새지 마라말이야」 광고에 선보인 도둑 드라큘라 산타클로스 등의 소품을 증정한다.
컴퓨터교육업체인 컴나라컴뉴스(02―734―0051)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관에서 일반인의 신청을 받아 PC부품을 공동 구매해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이벤트 행사 「PC디오」를 개최한다. 행사 때 조립하는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펜티엄Ⅱ 2백33㎒급의 PC 값은 2백20만원. PC통신 컴퓨터 동호회원들이 행사 도우미로 나온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