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등 강호들과 맞붙게 된 한국대표팀의 본선 1승 및 16강 진출의 목표달성을 위한 훈련 세부계획이 밝혀졌다. 한국팀은 본선 상대팀에 대한 정보수집에 이어 대표팀을 개편, 내년초부터 5개월 동안 강도높은 훈련으로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력증강을 위한 기본 계획은 체력훈련에 이은 실전훈련. 이를 위해 내년 1월초 새 대표팀을 구성, 제주도 또는 울산에서 체력및 기본전술훈련을 한 뒤 1월24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킹스컵국제축구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전훈련에 들어간다.
특히 킹스컵대회에는 프랑스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덴마크가 출전함에 따라 본선상대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과의 경기에 대비한 실전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이어 2월 한달 동안 첫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는데 훈련지는 호주 또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협회는 당초 유럽을 전지훈련지로 예상했으나 2월의 날씨가 한국과 마찬가지로 쌀쌀한데다 눈이 많이 내리는 등 부적합할 것으로 보여 날씨가 좋은 호주나 멕시코, 혹은 각팀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전지훈련후 일본 중국 등이 참가하는 98다이너스티컵대회(3월1∼8일·일본)에 출전해 실전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어 한국팀은 3월과 4월중 독일과 프랑스에서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2차 전지훈련은 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할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 독일의 클럽팀과 대표팀을 상대로 실전경험을 쌓기위해 교섭중이다.
한편 한국팀은 5월 한달 동안을 최종 마무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국내에서 체력을 비축하면서 전술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일본과 중국대표팀을 초청, 정기전을 가질 계획이다.
〈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