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일본가는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行 될듯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4분


《이종범(27)은 선동렬이 활약하고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해태 마의웅사장은 3일 이종범의 일본진출을 확정발표한 뒤 『그가 낯선 일본 땅에서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구단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주니치는 이날 기자회견이 채 끝나지도 않은 시간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종범의 신분조회를 요청해와 양측이 이미 합의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일본 매스컴이 이종범의 일본행을 대서특필했지만 현재까지 주니치만 신분조회를 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해태는 4일 KBO를 통해 주니치의 신분조회를 수락한다는 답변을 보냈고 이토 오사무대표는 8, 9일께 방한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범은 임대가 아닌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단주로부터 이종범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마의웅사장은 『그쪽에서 원한다면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7세에 불과한 이종범이 2,3년후 국내로 돌아올 경우 10억원대의 고액 연봉이 재계약에 걸림돌이 되는데다 재임대할 경우 그때까지 상품가치가 있으리란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종범이 해태의 뜻대로 주니치에 트레이드형식으로 수출된다면 이적료는 임대료로 예상되는 3억엔(약 27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삼성 현대 등 재벌 구단에서 그의 역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종범은 첫 해 연봉으로 1억엔 정도를 받은 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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