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 대우잡고 공동 3위

  • 입력 1997년 12월 3일 21시 25분


나래 블루버드가 우지원이 복귀한 대우를 꺾고 공동 3위에 올랐다. 나래는 3일 부천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97-'98프로농구 2차라운드 첫 경기에서 신예가드 주희정(23점 7어시스트)과 제이슨 윌리포드(34점 11리바운드)가 맹활약, 발목부상에서 채 회복되지않은 우지원을 18일만에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쓴 대우 제우스에 118-107로 쉽게 이겼다. 3연승이 저지된 대우는 나래와 함께 6승4패(승률.600)로 한 계단 내려앉아 2위 삼성에 반게임차로 뒤졌다. SBS 스타즈는 의정부에서 열린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7-94로 역전승, 파죽의 3연승으로 5승5패, 단독 5위가 됐다. 포인트가드 주희정은 4쿼터 5분12초께 파울트러블에 걸려 공격이 위축될 듯 했으나 대우의 골밑을 피봇플레이로 흔들며 10분동안 11점을 몰아넣어 나래의 승리에 가장 큰 몫을 했다. 주희정은 또 가로채기 4개를 기록, 대우의 보급로를 그때 그때 차단했다. 나래는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다 3쿼터 종반 상대의 범실을 틈타 주희정과 정인교(18점)가 내리 6점을 몰아넣어 55-49로 앞선 이후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쉽게 1승을 더했다. 대우는 알렉스 스텀(10점)이 윌리포드와 1대1로 맞섰으나 테크닉이 달렸고 케이투 데이비스(25점)의 골밑돌파와 김훈(20점)의 중장거리포로 맞섰을 뿐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지원은 2쿼터이후 31분40초를 뛰며 22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공동 5위그룹간 싸움이었던 LG-SBS전은 래리 데이비스(37점)와 찰스 메이컨(23점)이 60점을 합작한 SBS의 압승. SBS는 첫 쿼터를 19-25로 잃은 뒤 포인트 가드 홍사붕(18점 5어시스트)의 두뇌플레이가 주효, 중반이후 승기를 잡은 반면 LG는 로버트 보이킨스가 31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도 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9위로 추락했다. ◇3일의 전적 ▲부천 나래 118-107 대우 ▲의정부 SBS 107-94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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