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서비스료 무더기 인상

  • 입력 1997년 12월 2일 09시 34분


부산지역에 물가인상 돌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름값 인상에 이어 목욕비 버스 택시 수도요금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거나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부산지역 1천2백여개의 목욕업소 대부분은 기름값이 기습 인상되자 29일부터 목욕료를 종전 2천4백원에서 2천6백원으로 올려받고 있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도 내년 8월까지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이달초 원가산정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에 요금인상을 신청할 계획. 지난 7월 이미 요금인상을 시에 요청해 놓은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도 기름값이 오르자 연료비 상승 등 추가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조만간 시에 요금인상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측도 현재 수도요금이 생산원가의 65.4%에 불과한데다 그동안 상수도확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등 시설투자로 부채규모가 3천3백억원대에 달해 내년 상반기중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이와 맞물려 일반음식점과 다방 등도 요금 현실화를 들먹이고 있다. 주부 이성희씨(39)는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다 각종 물가까지 올라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물가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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