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소득 늘어도 더 멀어진 내집마련…주택銀 분석

  • 입력 1997년 12월 1일 20시 03분


가구당 평균소득이 10년간 3.5배 늘었지만 내집마련 기간은 3년이나 길어진것으로나타났다. 1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에서 민영주택자금을 융자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가구소득은 86년 60만원에서 작년 2백1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결혼후 주택구입에 걸린 기간은 5.9년에서 8.9년으로 늘었다. 또 구입한 주택규모는 △단독주택이 25.5평에서 17.5평으로 △연립주택은 19.0평에서 16.5평으로 △아파트는 21.6평에서 20.3평으로 각각 줄었다. 주택의 평균 방수도 4.1개에서 3.4개로 감소했다. 소득이 늘었는데도 내집마련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집값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 평균 입주금액은 단독주택이 86년 3천6백83만원에서 지난해 7천7백98만원으로 111%, 아파트는 2천8백29만원에서 6천9백66만원으로 146% 뛰었다. 한편 주택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은행의 가구당 평균 융자금액도 6백45만원에서 1천7백7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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