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전시]미인도 전문 정회남 개인전

  • 입력 1997년 11월 25일 08시 08분


한국 미인도의 작가 정회남(37). 그의 개인전이 26일∼12월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조형갤러리(02―736―4804)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그가 줄곧 그려온 「여인별곡」시리즈.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여인상을 담백한 색채와 동양적 해학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하는 여인, 결혼식장의 여인, 춤추는 여인, 가야금타는 여인, 장구치는 여인…. 옷자락을 따라 흐르는 강렬한 선, 자유분방한 형상성, 대담하고도 테크니컬한 터치가 화면의 기운을 더해주고 있다. 화면속의 여인은 때로는 청초 단아하고 때로는 요염하다.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엔 여러가지 회화요소들이 욕망과 갈등의 현장을 오간다』고 평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