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전주「모정」, 복 양념구이 자랑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8시 12분


복어는 고기맛이 뛰어나고 해독성이 있어 오랫동안 술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급어종. 전주시 덕진동 도립국악원 건너편에 있는 「모정」(주인 윤미숙)은 복을 이용해 양념구이와 찜, 탕을 만드는 복요리전문점. 20년 경력의 복요리전문가인 이집 주방장이 권하는 메뉴는 복 양념구이. 신선도가 좋고 크기가 적당한 복만을 구입해 흐르는 물에 2∼3시간 담갔다가 껍질 째 도톰하게 포를 떠 고추장과 갖은 양념에 버무린 뒤 철판에 천천히 굽는다. 양념이 잘 배어 깊은 맛이 나는 구이를 데친 콩나물과 미나리에 곁들여 먹으면 물리지 않는다. 고기를 발라낸 복의 뼈와 머리부분은 무 마른새우 명태 등을 우려 만든 육수에 넣고 맑고 시원하게 끓여 구이 양념에 볶은 밥과 함께 내놓는다. 양념구이는 양에 따라 4만5천원에서 6만5천원까지이며 복탕(1인분 1만3천원)과 복찜(4만∼6만원)도 좋은 재료와 손맛이 어우러져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주차면적 20대분. 0652―253―1484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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