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태완/여행사 「브랜드 공모」 소식 캄캄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7시 57분


환율폭등으로 여행사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까닭에선지 경품을 내거는 일도 중요한 판촉수단으로 등장했다. 9월말부터 10월중순까지 W여행사가 자동차와 유럽 호주 동남아 해외항공권 등을 내걸고 「남태평양 브랜드 공모」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짜내 공모에 응했는데 당첨자 발표일이라던 10월27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약속된 지상발표는 보이지 않았다. 결과가 궁금해 전화로 문의했다가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듣고 아연했다. 항의가 많았는지 며칠전 다시 전화했을 때는 『심사중이니 언젠가는 개별통보를 할 예정』이라는 한풀 꺾인 답변을 들었다. 회사의 홍보를 위해 「브랜드 공모」라는 판촉방법을 선택했다면 고객의 관심에 부응하는 상도의가 따라야 마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정성을 쏟아 응모하고도 이같이 무책임한 답변을 듣는다면 얼마나 허망하겠는가. 배태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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