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투어챔피언십 개막]소렌스탐-웹 막판 격돌

  • 입력 1997년 11월 20일 20시 24분


아니카 소렌스탐(27·스웨덴)이 2년만에 상금왕 타이틀을 탈환할 것인가. 아니면 캐리 웹(22·호주)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 2년연속 상금왕에 등극할 것인가. 21일부터 라스베이거스 데저트인GC에서 벌어지는 97미국 L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의 최대 관심사는 두 스타의 상금왕 경쟁. 95시즌 상금랭킹 1위 소렌스탐은 올시즌 5승을 거두며 1백7만6천7백89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지난해 상금왕 웹(94만7천3백56달러)보다 일단 유리하다. 하지만 웹이 이번 대회 우승상금 15만달러를 차지할 경우 뒤집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은 금물이다. 상금왕과 함께 시즌 3대타이틀인 「올해의 선수」와 「평균 최소타기록」에서도 두 선수는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소렌스탐(2백53점)이 웹(2백1.99점)을 앞선 반면 평균타수에서는 웹(70.01타)이 소렌스탐(70.08타)을 간발의 차로 앞선 상태.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자가 3개 타이틀을 독식할 공산이 크다. 특히 웹은 최소타기록자에게 수여되는 「바레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남다르다.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지난해 여자프로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총상금 1백만달러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했지만 평균타수에서 5위(71.00타)에 그쳐 「올해의 선수」 영광을 로라 데이비스(영국)에게 내줬기 때문. 데이비스는 지난해 상금랭킹 2위(89만7천달러)였지만 평균타수에서 1위(70.39타)를 차지하는 바람에 「올해의 선수」로 등극했었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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