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안정대책 해외반응]

  • 입력 1997년 11월 20일 20시 24분


한국의 금융불안에 대해 신중히 보도해오던 일본 언론들이 한국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발표 및 경제부총리 경질을 계기로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는 20일 금융안정대책 발표 내용과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금융시장 혼란 양상 및 일본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주요 기사로 상세히 소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발표된 대책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어느 정도 효과는 발휘하겠지만 자력으로 완전한 수습을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향후 한국 경제 전망과 관련, 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동남아와 다르기 때문에 단기간에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낙관론과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을 함께 소개했다. 미국 금융계는 한국정부의 대책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식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언론들도 20일 한국의 금융종합대책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일단 IMF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자구책을 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홍콩·도쿄〓정동우·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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