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뛰는 대학/대진대]정태수총장 인터뷰

  • 입력 1997년 11월 18일 08시 00분


『대학도 이제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졸업생을 상품에 비교해서 안됐지만 기업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불량률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대진대 졸업생을 썼더니 회사가 달라지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실용중심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진대 정태수(鄭泰秀)총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연필 쓰듯이 다루고 학창시절에 적어도 외국어 한가지를 마스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법제사를 전공한 교육학자인 정총장은 81년 문교부차관을 역임한 뒤 단국대교수 국정교과서㈜ 이사장 등을 거쳐 92년 대진대가 개교하면서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그는 국제화 정보화 등 실용주의 학풍을 강조하면서도 평소 전통성과 현대성은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진정한 국제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늘 학생들에게 민족의 얼과 전통을 배울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총장이 현재 가장 역점을 기울이는 부분은 의대설립. 현재 경기 동두천과 분당, 강원 속초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을 건설중이며 충북 괴산에 보건전문대 설립인가도 받아놓았다. 정총장은 또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대와 예술대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경기 북부지역의 유일한 종합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대진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올해 4월 포천군청과 자매결연을 해 지역사회 발전과 상호교류를 꾀하는 한편 9월에는 사회교육원을 개원,지역주민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총장은 『최근 대학교육은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대진대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 시기를 대학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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