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경찰정보팀 위한 사무실설치 물의

  • 입력 1997년 11월 6일 08시 31분


대구시가 경찰정보팀의 활동을 돕기 위해 시청사내에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최근 청사 3층에 경찰정보팀(3명)이 머무르며 정보수집 업무를 할 수 있도록 3평 크기의 사무실을 마련했다. 사무실에는 소파 6개와 행정전화 사물함 캐비닛 등이 갖춰져 있으며 대구경찰청과 대구중부경찰서 정보형사들이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시청직원들이 이들 정보형사들에게 자료를 제출하거나 시정에 관한 설명을 하는 사례도 있어 직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공무원들은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대구시가 경찰의 정보수집 활동을 돕기 위해 사무실을 제공한 것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사무실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문제의 사무실은 내무국에서 관리하는 사무실로 내방객의 대기장소나 직원들의 회의 용도로 마련돼 있다며 앞으로는 경찰정보형사들이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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