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을가뭄으로 전주시내 23개동 6만1천여가구에 사흘째 격일급수가 계속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격일급수는 당분간 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적다는 예보에다 전주지역 물부족을 해소할 전주권 광역상수도사업이 연말경이나 완공될 것으로 보여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주시의 올가을 강우량은 예년의 15%인 30㎜에 그쳐 대성정수장과 지곡정수장의 하루 수돗물 생산량이 종전보다 2만여t이 적은 4만5천∼5만t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3일 오후부터 전주천을 기준으로 서쪽지역은 짝수일 낮12시부터 다음날 낮12시까지, 동쪽지역은 홀수일 낮12시부터 다음날 낮12시까지 급수를 중단하고 있다.
시는 급수차와 소방차를 총동원해 서노송동 서서학동 등 고지대에 비상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