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조 배정 방식은?

  • 입력 1997년 11월 4일 21시 54분


98프랑스월드컵의 조 배정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내달 4일 마르세유에서 프랑스월드컵 조 추첨식을 갖고 본선 32개국을 8개조로 나눈뒤 경기일정을 확정한다. 최종예선을 통과, 이제 「월드컵 1승」과 「본선 16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어느팀과 한 조에 속할지가 관심거리. 관례상 조배정은 FIFA의 「월드컵 순위」를 기준으로 한다. 「FIFA 월드컵 올타임 랭킹」으로 불리는 이 순위는 미국월드컵까지 15번의 월드컵이 치러지는 동안 본선출전국과 이들의 본선성적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것. 월드컵에 네번 출전했던 한국은 본선 전적 3무8패(9득점, 34실점)를 기록, 4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역대 월드컵에서 네번이나 우승한 브라질이며 2위 독일, 3위 이탈리아, 4위 아르헨티나 순. 24개국이 출전했던 미국월드컵의 경우 이 순위에 따라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상위권 6개 국가를 1그룹으로 정하는 등 24개국을 네개 그룹으로 나눴다. 프랑스본선 조 배정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4일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22개국 중 월드컵에 첫 출전한 남아공을 제외하고 순위가 최하위인 한국은 4그룹에 속할 전망. 그러나 조 배정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월드컵 때는 개최국 미국에 우선권을 줘 미국을 브라질 독일 등과 함께 1그룹에 속하게 하는 등 강팀과 약팀을 적절히 안배했었다. 특히 미국월드컵후 FIFA에서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매월 랭킹을 발표하는 시스템을 도입, 이 순위가 이번 월드컵 조 배정에 결정적인 참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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