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불황여파 지역근로자 임금체불액 작년 두배

  • 입력 1997년 11월 4일 08시 28분


경기불황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휴폐업하는 업체와 이에 따른 체불임금이 크게 늘고 있다. 3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부도로 휴폐업한 업체는 1천3백69개(대구1천40개, 경북3백2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백개에 비해 52.1%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체가 전체의 46.9%인 6백43개로 가장 많고 도소매 음식 숙박업 3백79개소(27.7%), 건설업 1백98개소(14.5%), 기타 1백49개소(10.9%) 등이다. 이에 따라 10월말 현재 1백87개 업체의 근로자 1만5천89명이 5백25억5천여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체불규모도 지난해(2백65억원)에 비해 2배가량 늘었다. 특히 섬유 기계 금속업체의 체임이 3백78억여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산업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기계업종의 휴폐업 업체와 대형사업장의 부도로 임금체불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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