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日에 0-2 완패…무패행진 종지부

  • 입력 1997년 11월 1일 17시 12분


한국 축구대표팀이 무기력한 경기끝에 완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일본과의 홈경기에서 필승의 국민 염원을 외면한 채 전술, 개인기, 투지에서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0-2로 패했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데서 기인한듯 특유의 투지를 찾을 수 없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번 예선전에서의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5승1무1패(승점 16)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3승14무10패를, 90년 이후 대결에서 4승3무4패를 각각 기록했으며 역대 서울경기에서는 12승3무2패를 마크했다. 반면 조2위를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달려왔던 일본은 나나미 나카타 기타자와를 앞세워 일찌감치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한국을 압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승점 8)을 제치고 승점 10점(2승4무1패)을 마크, 조2위로 뛰어올랐다. 최용수를 원톱으로, 서정원과 고정운을 양쪽 날개로 삼은 한국은 홍명보의 결장이 너무도 큰 짐이 됐다. 전방 공격진으로의 연결은 수시로 끊겼고 수비에서도 지휘자를 잃은 듯 우왕좌왕하다 슈팅찬스를 내줬다. 수비의 전열을 채 갖추기 전인 경기시작 2분30초만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나나미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에도 볼배급이 자주 끊기고 역습을 허용, 37분 로페스에게 2번째 골을 헌납했다. 전반 막판 부상한 최용수 대신 김도훈을 투입하고 후반들어 고정운을 이상윤으로, 서정원을 노상래로 바꾼 한국은 10분께 부터 주도권을 잡고 김기동 이상윤 김도훈 노상래가 파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끝내 바라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1일 전적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일본 2 (2-0 0-0) 0 한국 ▽득점:나나미(전반 2분), 로페즈(전반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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