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재외동포재단 초대이사장 김봉규씨

  • 입력 1997년 10월 31일 08시 02분


30일 공식출범한 재외동포재단의 김봉규(金奉奎)초대이사장은 『5백50만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재단이 사랑의 가교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와 관련한 각종 교류사업과 조사 홍보사업 교육 문화사업 등을 하는 사실상의 「교민청」이다. 김이사장은 『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본국과 교민사회간에 활발한 협력과 지원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각국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을 분야별로 파악, 데이터뱅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설립이 필요했던 이유는…. 『국력신장에 따라 재외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기대와 요구도 커지고 정부도 세계화 추진시책과 관련, 전세계에 퍼져있는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국가발전에 활용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재단보다는 교민청이 더 유리하지 않은가. 『정부차원에서 교민청을 신설한다면 보다 종합적인 교민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재외동포중에는 중국조선족이나 러시아한인 등 거주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외교적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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