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속초 청초천하구 「조류공원」으로』

  • 입력 1997년 10월 30일 07시 57분


강원 속초지역 환경단체들이 속초시의 청초호 개발사업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속초환경운동연합 등 속초지역 17개 단체는 29일 속초시가 추진중인 청초호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으로 철새 도래지인 청초천 하구 삼각지가 파괴되고 있다며 개발사업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27일 「청초호 조류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범시민 운동본부」를 결성한 뒤 1만여㎡의 청초천 하구 삼각지를 조류생태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청초호로 흘러드는 청초천 하구의 매립을 절대 반대한다며 하안과 호안을 자연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속초시는 『청초천 하류지역 갈대숲 6천㎡를 보존하고 인공습지 1만㎡와 청초천 하안 수림대를 조성하며 매립지역에 1㎞에 달하는 자연식생호안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류생태공원의 지정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94년부터 99년 완공 예정으로 청초호일대 41만1천15㎡를 종합관광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속초〓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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