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닥터/요실금 진단과 치료]골반운동등 완치 가능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요실금의 상태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검사가 필요하다. 가령 방광염이 있으면 일시적인 요실금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나타나면 먼저 방광염을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골반근육운동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누어진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홍재엽교수(비뇨기과·02―650―5158)는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해보다가 △증상이 심해 치료가 안되거나 △수술후 재발했을 때 △본인이 꼭 원할 때만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골반근육운동〓요도나 질 항문 주위의 골반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하면 근육의 부피가 커져 방광과 요도를 단단히 지탱함으로써 요실금을 방지한다. 전기자극치료를 병행하면 70%의 완치 효과가 나타난다. ▼바이오피드백〓환자가 그래프나 수치로 표시되는 근육운동과정을 직접 보면서 골반근육운동을 하는 방법. 운동법을 익히는데 효과적이며 대개 전기자극치료를 병행한다. ▼전기자극치료〓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30%는 스스로 골반근육운동을 못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전기자극치료는 환자가 골반수축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배뇨 과잉반사를 억제하므로 요실금 치료에도 효과적. 최근엔 국산 가정용 전기자극치료기도 선보였다. ▼약물치료〓즉각적인 효과는 있으나 약을 끊으면 재발해 보조치료제로 사용. ▼수술치료〓복압이 올라가도 방광경부와 요도가 골반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수술을 통해 방광경부를 줄로 잡아매거나 요도를 밑에서 받쳐준다. 골반이완이 심한 경우는 질 절개술, 경미한 요실금은 복강경수술을 많이 하나 슬링수술법이 비교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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