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시철/중학생 자전거 등교 학교서 금지하다니

  • 입력 1997년 10월 24일 08시 19분


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들어서면서 자전거타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자전거전용도로를 신설 확대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면 환경공해가 덜어지는데다 운동이 되므로 건강에도 좋다.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적 부담도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N중학교는 자전거 등하교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은 자전거를 두고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학교로서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육책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학생쯤 되면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숙달해왔기 때문에 누구나 자전거 정도는 탈 줄 안다. 학생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학교행정의 편의만을 위해 자전거 통학을 금지한다면 시대착오로 보인다. 유시철(대구 달서구 월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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