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화/대공원 커피자판기 곳곳 사용중지 씁쓸

  • 입력 1997년 10월 24일 08시 19분


일요일인 19일 어린 조카와 함께 서울대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을 둘러보려고 집을 나섰다. 모처럼 따스한 햇살이 내리쬔 때문인지 손에 손을 잡고 나들이나온 가족들이 정말 많았다. 점심준비를 미처 못했기에 동물원 내의 스낵코너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격을 보니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 모두 시중가격의 세배를 웃도는 가격이었다. 식후의 커피는 저렴한 자동판매기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자판기마다 「판매중지」라는 글자만 선명할 뿐이었다. 동물원 끝에서 매표소 입구까지 내려오는 동안 많은 자판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어느것 하나 사용가능한 것은 없었다. 어느 한두군데만 사용중지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하겠지만 그많은 자판기가 하나도 빠짐없이 사용중지라니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이경화(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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