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박서보 「후기묘법」시리즈 작품전

  • 입력 1997년 10월 23일 08시 01분


캔버스위에 한지를 붙이고 물감을 칠한다. 그런 다음 다시 한지를 붙이고 또 칠하고…. 마지막에는 이를 다시 긁어낸다. 작품속에는 수십개의 수직선이 촘촘하게 밀집돼 있다. 작가 박서보씨의 독특한 작품세계다. 그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여숙화랑(02―549―7574)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31일까지. 그의 「후기묘법」시리즈 1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들 작품을 만들기위해 캔버스를 펴놓고 좌선하는 자세로 앉아 똑같은 행위를 수없이 반복한다. 한 평론가는 이를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융합하면서 초월을 지향하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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