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의 급지 및 요금체계가 재조정돼 서울시내 주차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21일 현재 4단계인 공영주차장급지를 5단계로 늘리고 요금체계도 주차장 이용률에 따라 30% 범위내에서 상하향 조정하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주차장 이용실태 조사를 벌여 급지체계를 마련한 뒤 관련 조례 개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관련조례 개정안이 실시되는 내년초 이용률이 점차 늘고 있는 3,4급지의 주차요금이 무더기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주차장 급지 체계는 △1급지〓4대문안 영동 신촌 청량리 영등포 천호 잠실 △3급지〓환승주차장 가운데 상업·업무지역에 인접한 곳 △4급지〓3급지를 제외한 지하철 환승주차장으로 구분돼 있으며 나머지 서울시내 전지역은 2급지로 지정돼 있다.
시는 2급지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주차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요금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2급지를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급지에 따라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요금도 지역별 주차이용률에 따라 30%씩 올리거나 내리는 「탄력요금제」를 도입, 현행 4단계인 요금체계를 모두 15단계까지 다양화할 계획이다.
급지조정 대상이 되는 지역은 주차회전율이 300% 이상이거나 100% 이하인 곳이며, 이경우 1단계씩 급지를 상하향 조정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에는 71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다.〈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