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일본，ＵＡＥ 패배에 환호

26일 동경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시즈오카에서 합숙훈련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은 18일 저녁 일제히 환성을 올렸다. 이날 카자흐와 UAE와의 경기에서 예상밖으로 UAE가 0대3으로 대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조1위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일본의 유일한 기대는 2위라도 차지해 본선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일본과 2위를 다투는 UAE의 뜻하지 않은 패배는 꺼져가던 월드컵 첫 본선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키워줬다. 특히 일본이 가장 버거워하는 상대인 한국과의 서울 원정경기(11월1일)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다른 남은 두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2위가 된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 최종예선도중 지휘봉을 넘겨 받은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은 『UAE의 패배로 자력으로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생긴 것은 정말 행운이다. 남은 3경기에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이기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