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국의 모터쇼에 참가할 때는 회사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했으나 지금은 차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들에게 한국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데 보다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런던모터쇼에 참가하고 있는 대우자동차 영국현지법인의 이동원(李東源·53·부사장)법인장은 『한국이 중저가 자동차의 경우 기술적으로 다른 자동차에 비해 별 손색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14일부터 런던시내 얼스코트전시장에서 개막된 런던모터쇼에는 대우와 기아 쌍용 등 3개 한국자동차회사를 비롯해 전세계 41개 유명 자동차회사들이 참가, 13일간 불꽃튀는 전시전을 펼친다. 이번 모터쇼에는 새로운 모습의 런던택시를 비롯해 70여종의 자동차들이 첫 선을 보였다. 대우는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3종의 신차를 비롯해 스포츠카인 조이스터와 타쿠마 M100 등 3종의 컨셉트카를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는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사까지도 배기량 1.4∼1.6ℓ의 소형차를 선보이는 등 소형차들이 대거 출품된 것이 종전에 볼 수 없었던 특징입니다』
올 9월 현재 한국차들의 영국시장 점유율은 2.4%. 대우 신차의 출시로 9월 한달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런던〓이진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