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아직도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조용한 숲이 있다.
김포군 월곶면 성동리 문수산삼림욕장. 이곳을 가족과 함께 찾아 숲속을 천천히 산책하면 상쾌한 푸르름과 신비한 자연의 화음에 누적된 피로가 저절로 사라진다. 삼림욕장 중간 중간 설치된 인조목 등의자에 누워 책을 읽으며 명상에 잠기는 것도 좋은 삼림욕의 한 방법이다.
김포군이 지난해 11월 개장한 이곳은 수십년생 아름드리 수목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수도권 최적의 삼림욕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삼림욕장은 1.4㎞의 완만한 삼림욕로, 4.6㎞의 등산로와 함께 곳곳에 윷놀이판 널뛰기 고리던지기 등 민속놀이터와 씨름장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날씨가 맑은 날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북녘땅까지 내려다 볼 수 있어 망향의 한을 달랠 수 있는 것도 부수적 효과. 김포군은 이 삼림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고 있다.
〈김포〓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