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하이네켄오픈］「독일의 희망」키퍼，４강 진출

독일의 「차세대 에이스」 니콜라스 키퍼(20·세계 48위)가 97하이네켄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세계 8위 마르첼로 리오스(칠레)를 꺾고 4강전에 올랐다. 보리스 베커와 미하엘 슈티히의 뒤를 잇는 독일 최고의 기대주 키퍼는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위력적인 서비스와 과감한 전진 공격으로 2번시드 리오스를 58분만에 2대0(6―1, 7―5)으로 완파,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키퍼는 마틴 댐(체코)을 2대0(7―6, 6―1)으로 누른 미카엘 틸스트롬(스웨덴)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5번시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도 짐 쿠리어(미국)를 2대1(6―3, 3―6, 2―6)로 물리치고 이 대회 통산 네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