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두겸/노인많은 농어촌보건소 한의사 배치를

  • 입력 1997년 10월 11일 07시 46분


농민들은 도시지역보다 높은 의료보험료를 부담하면서도 의료혜택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농어촌의 1차진료를 담당하는 보건소나 보건진료소의 시설은 매후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농촌에서는 한방의료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농민들이 시달리고 있는 팔다리쑤심 어깨결림 요통 등 소위 「농부증」 치료에는 한방의료가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건소에는 한방의료 인력이나 시설이 아예 없는 실정이다. 농촌주민의 의료욕구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농촌 보건소에 한의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보건소에 한의사를 배치한다면 의학의 균형있는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나아가 농민들이 굳이 도시로 나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도 없게 된다. 당국은 보건소에 한의사를 배치하는 문제를 실현시켜주기 바란다. 농민들에게도 균등한 건강관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정부에 있지 않은가. 김두겸(경남 창원시 동읍 화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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