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7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전총장인 데이비드 스트랭웨이교수(62)는 캐나다에서 한국에 대한 연구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의 중심국가로 부상한 한국과의 교류증진과 한국학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UBC의 한국학센터는 82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출연한 기금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 현재 문학 정치 경제 등 15개 분야의 강좌가 개설돼 있고 전임교수만도 12명이나 된다.
스트랭웨이교수는 85년부터 올 7월까지 총장으로 있으면서 한국학연구를 위한 기금마련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한인사회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한국기업과 캐나다합작회사를 찾아다니며 미화 2백만달러를 모금했고 주정부를 설득, 모금액수만큼 재정지원을 받는 「매칭 펀드」로 2백만달러를 받아내는 등 4백만달러(약 36억원)를 모았다.
그는 『다른 대학에선 한국학이 중국학 일본학에 가려 빛을 못보고 있지만 UBC에서는 가장 앞서있다』고 전했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