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위락단지조성』 마구잡이 농지 전용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9시 02분


20대 재벌그룹이 스키장 골프장 등 관광위락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최근 4년동안 강원도내 농지와 임야 55만2백75㎡를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전용 건수는 총31건이고 연도별 전용면적은 94년 7천3백31㎡, 95년 43만2천2백1㎡, 96년 5만2천8백22㎡, 올들어 현재까지 5만7천9백21㎡의 농지와 임야를 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솔 쌍용 한화 두산그룹 등이 추진하는 관광단지 스키장 빙상경기장 리조트 등 5건의 개발면적이 전체 전용면적의 84.2%인 46만3천5백33㎡였다. 구체적으로는 한솔개발㈜이 지난 95년 6월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40만2천6백10㎡를 전용한 것을 비롯, 한화국토개발㈜이 스키장 조성을 위해 2만1천6백14㎡(96년 8월), 해태음료㈜가 청량음료 제조공장 건립을 위해 2만5백36㎡(95년 5월), 쌍용양회공업㈜이 스키장시설 확장을 위해 1만6천4백86㎡(96년 12월)를 각각 전용했다. 한편 국내 30대재벌은 강원도내에 밭2백71.4㏊, 논31.8㏊, 과수원 1㏊ 등 농지와 임야 1만6천3백6.3㏊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최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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