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시민단체 재정난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9시 02분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재정부족으로 당초 계획한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하고 있다. 지난 94년 창립된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이길영 민명수)은 올해 예산을 1억1천만원으로 잡았다. 이 단체는 회원 6백여명이 내는 회비가 예산의 25%정도에 불과하고 협찬도 예상보다 훨씬 적어 올해말까지 예산확보는 목표의 절반에도 못미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상근직원 4명의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도 제대로 대지 못하고 올해 남은 활동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92년 설립된 대전가정법률상담소(소장 김기훈)는 95년부터 천주교대전교구청으로부터 경상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한해에 1만건에 이르는 상담활동에 드는 경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 상담소는 한달에 40만∼50만원에 불과한 회비수입으로 상담활동비를 대다보니 재정이 부족해 상담원들이 자비를 들이는 경우도 잦다는 것.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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