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농민후계자 고석환씨 「문자사과」개발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경북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 고석환(高錫煥·41·안동시의원)씨는 「문자사과」를 생산, 연간 8천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씨가 사과껍질에 입히는 문자는 「복(福)」 「축(祝)」 「축 결혼」 「축 성탄」 「2002년KO REA WORLDCUP」 「늘 건강하옵소서」 「합격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등 9가지. 85년 농민후계자로 지정된 고씨는 마을 인근 배방리 해발 2백50m의 척박한 산지 8천평을 개간, 사과를 심었고 이듬해부터 문자사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뭔가 특색있는 사과를 생산해야 고질적인 적자경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아이디어를 개발했습니다』 고씨는 미리 주문을 받아 한창 익어가는 사과 한알 한알에 해당 문자필름을 붙여 문자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품질인증을 받은 그의 사과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개인상표를 붙여 출하되는데 문자사과가 아닌 보통사과는 전국 유명백화점에 납품하고 있다. 고씨는 『「문자사과 생산회」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북미지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홍보 및 판로개척을 위해 「농산물주문생산센터」도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0571―56―2169, 011―522―2169 〈안동〓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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