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동균/자동판매기 종이컵 불량품 많아

  • 입력 1997년 10월 8일 07시 38분


하루 1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의 편의제공을 위해 대형 자동판매기를 로비에 설치했다. 며칠전 동료직원 3명과 커피를 뽑아 마시는데 모든 종이컵에서 커피가 새 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종이컵 상태를 확인하려고 치켜들었더니 손이 온통 커피범벅이 됐다. 옆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옷에 묻은 커피자국을 지우느라 몹시 짜증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커피를 뽑아 책상 위에 잠시 올려놓았던 직원들도 커피자국이 생겼다며 불평하면서 닦는 모습이었다. L사 제품의 종이컵이었는데 제작 과정상의 잘못으로 보였다. 정상적인 검사과정이 있었다면 이처럼 소비자를 골탕먹이지는 않았겠다 생각하니 몹시 불쾌했다. 김동균(부산 남구 용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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