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선혜/저렴한 음식찌꺼기 악취제거제 보급해야

  • 입력 1997년 10월 7일 07시 56분


물기 있는 쓰레기를 치워가지 않아 아파트단지에 쓰레기동산이 만들어진 적이 있었다. 종량제봉투가 쉽게 찢어져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자면 대부분 비닐봉투에 한번 더 넣어 버리곤 한다. 음식문화 때문에 음식물찌꺼기는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마련이니 정부차원의 효과적인 처리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얼마전 음식물찌꺼기를 발효시켜보려고 농약사를 찾았다. 음식물찌꺼기 발효제가 따로 없기에 비슷한 용도의 발효제를 샀다. 종량제봉투보다 값이 훨씬 비쌌다. 1주일간 모아둔 음식물찌꺼기에 발효제를 섞어보았으나 제대로 발효되지 않아 오히려 번거로웠다. 음식물찌꺼기를 제대로 발효시킬 수 있는 발효제를 적절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보급한다면 비닐봉투의 남용도 막을 수 있겠다. 물기 있는 쓰레기에서 나는 심한 악취도 제거할 수 있고 소각장 문제도 해결되지 않겠는가. 환경문제와 쓰레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주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박선혜(전북 익산시 영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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