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포스트시즌 전망]「우승단골」해태 일단 유리

입력 1997-10-03 19:57수정 2009-09-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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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예비고사인 페넌트레이스가 2일로 끝나고 본고사인 포스트시즌이 6일 쌍방울과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전주경기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올 포스트시즌은 4강팀의 팀간승패가 페넌트레이스 팀순위와 정반대인 게 특색. 1위 해태는 2위 LG에 8승10패, LG는 3위 쌍방울과 4위 삼성에 각각 6승12패와 8승10패, 쌍방울은 삼성에 5승2무11패로 약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같은 단기전은 팀간승패가 큰 의미는 없다.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에선 역시 해태가 가장 유리하다. 해태는 한국시리즈 진출 8번을 모두 우승(32승2무8패)으로 이끈 최강. LG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LG는 90년과 94년 4연승의 파죽지세로 우승한 관록을 자랑한다. MBC시절인 83년 해태에 1무4패로 패퇴했다고는 하나 14년전의 얘기다. 반면 쌍방울과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팀. 「대사」를 나흘 앞두고 쌍방울의 매각발표가 난 것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는 화끈한 공격야구가 기대되는 가운데 쌍방울의 「벌떼 투수진」과 삼성의 「미즈노 타선」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투수 3관왕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MVP가 되지 못한 김현욱과 최연소 MVP 이승엽의 제2라운드 대결도 눈길을 끈다. 방망이의 무게에선 삼성이 우세한 편. 올시즌 각종 팀타격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삼성은 톱타자 최익성에 양준혁 이승엽 신동주의 클린업트리오, 하위타선의 김한수 정경배에 이르기까지 쉬어가는 타순이 없을 정도. 이에 맞서는 쌍방울은 거포 김기태 박경완과 심성보 김실 최태원 조원우의 소총타선이 강점. 기동력과 대타는 쌍방울이 앞선다. 마운드에선 쌍방울에 약간 무게가 실리는 편. 성영재의 군입대를 한달 연기한 쌍방울은 선발에 김원형과 성영재의 투톱을 내고 김현욱 조규제를 차례로 기용한다. 삼성은 김상엽을 선발축으로 해서 김태한과 박충식이 선발과 마무리를 오갈 전망이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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