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UAE戰 『최용수-서정원 투톱기용』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55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4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UAE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차범근감독(44)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UAE와의 경기는 조 선두를 지키는데 있어 일본전 이상으로 중요한 한판』이라며 『최용수와 서정원을 투톱으로 세우는 등 빠른 공격수들을 주축으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감독은 『UAE는 주하이르라는 뛰어난 골잡이를 주축으로 공격력이 뛰어나고 전후반의 전술이 완전히 다를 정도로 다양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팀』이라며 『일본전과는 또다른 전술로 공략해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본전에서 역전결승골을 넣은 이민성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일단 장형석과 김태영을 번갈아 기용하고 최영일 홍명보로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비공개 훈련을 한 이유는 일본전 승리 이후 마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들뜬 분위기 속에 선수들이 동요의 기미를 보여 차분하게 UAE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국민이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라는 차감독은 『이번 UAE전에서도 선수들에게 많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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