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인터뷰]사상 최연소 MVP 삼성 이승엽

  • 입력 1997년 10월 2일 12시 05분


『통산 최다안타와 최다타점에 도전하겠습니다.』 97시즌 사상 최연소 MVP로 선정된 이승엽(삼성)은 국내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최연소 MVP로 뽑힌 소감은. ▲지난 겨울 부상으로 동계훈련이 부족해 올시즌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둔 뒤 MVP에 선정돼 무척 기쁘다. -수상의 기쁨을 누구와 함께 나누고 싶은가. ▲부모님께 먼저 전화 연락을 드리고 싶다. 시즌내내 아버지가 승용차로 야구장에 데려다 주시고 어머니는 몸관리에 무척 신경을 써 주셨다. -입단 당시는 투수로 스카우트됐다가 타자로 전향했는데 투수에 대한 미련은 있는가. ▲지금은 아무런 미련이 없다. 아마 내가 투수로 프로야구에서 뛰었다면 이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해보다 홈런 수가 대폭 늘어난 비결이 있는가. ▲지난 해까지는 짧게 맞히는 타법을 구사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심타자답게 큰스윙을 구사했고 팔로우 드로우에 상당부문 신경을 썼다. -쌍방울과 포스트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시즌 중에는 삼성이 쌍방울보다 팀간 성적에서 우위에 섰지만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MVP의 부상으로 뉴그랜저 승용차를 탔는데. ▲아버지가 차를 바꿀 때가 됐다. 이 기회에 효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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