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경희/신발등 아동상품 기준치수 재조정 필요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52분


열한살배기 딸아이와 여섯살배기 아들을 둔 가정주부다. 아이들의 옷을 사러 다닐 때마다 요즘의 아동복 기준치수가 너무나 맞지 않는다는 점을 느끼곤 한다. 아동복 사이즈의 표준치가 언제부터 정해져 시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와 호수가 전혀 맞지 않는 실정이다. 딸아이의 키가 월등히 크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다. 학급에서도 중간 정도다. 그런데도 원래 호수인 11호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13호도 작아서 입지 못한다. 도대체 아동복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요즘 어린이들의 신체발달 정도를 알고도 그러는지, 생각조차 않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딸아이의 발 크기는 2백30㎜이다. 그런데 신발가게에 가도 아동화는 2백20㎜까지밖에 나오지 않고 2백30㎜부터는 어른치수라면서 높은 가격을 받기 일쑤다. 어쩔 수 없이 성인화를 신고 다니기는 하지만 디자인부터 어울리지 않아 어설프기 짝이 없다. 규격을 확대하고 어린이다운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경희(전북 전주시 서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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