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日합동 오페라「초월」작곡 강석희 서울대교수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28분


『종교적 순교라는 주제를 특정 지역과 시대에 한정하는 대신 범세계적 의미로 승화시키려 했습니다』 현대음악 축제인 97 세계음악제에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희씨(서울대 음대 교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제 특별공연으로 열리는 한일 합동오페라 「초월」. 3일 오후5시, 4,5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연출 장수동. 3일은 삶과 꿈 싱어즈를 주축으로 한 한국 출연진, 4일은 도쿄실내가극장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출연진, 마지막 5일은 한 일 합동연주. 이 작품은 조선조말 프랑스 신부들의 순교를 소재로 희생을 통한 존재의 초월을 그리고 있다. 『신부들 중에는 스스로 관가를 찾아가 죽음을 자청한 이들도 있더군요. 어떻게 자발적으로 죽음을 택했는지 관심을 갖게 돼 3년전 작가에게 대본작업을 의뢰했습니다』 이 작품은 95년 일본에서 연주회 형식으로 초연됐다. 지휘를 맡은 일본의 아마누마 유코는 『연주하기 쉽지 않지만 관현악이 무척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청중들이 감동을 받기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02―548―4480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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