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프로스펙스컵 1일 4강 격돌

  • 입력 1997년 9월 30일 20시 07분


올시즌 프로축구의 두번째 왕위는 누구 몫일까. 4월 아디다스컵에서 부산 대우가 첫번째 왕관을 차지한데 이어 프로스펙스컵을 놓고 부산 대우,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4룡」이 맞대결한다. 1일 벌어지는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 준결승 대우 대 전남, 포항 대 삼성전은 정규리그에서도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팀들의 격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부터 A, B조 리그를 벌여 각조 1, 2위팀이 진출한 결승토너먼트는 조 1위팀인 포항과 대우에 전남과 삼성이 도전하는 양상이지만 올시즌 다른 대회에서의 상대팀간 전적에서는 오히려 2위팀이 1위팀을 능가하고 있어 결과는 예측불허. 1일 벌어지는 준결승에서 원정팀인 A조 2위 전남과 B조 2위 삼성이 각각 대우(B조 1위), 포항(A조 1위)에 나란히 1승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후 3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대우와 맞붙는 전남은 3월26일 아디다스컵에서 첫대결,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두차례 대결에서는 1승1무. 6월21일 원정경기에서 역시 득점없이 비긴 전남은 지난 7일 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1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깼다. 아디다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노리는 대우의 기세와 최근 21경기 무패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전남의 상승기류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하는 삼성은 4월16일 아디다스컵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라피도컵에서는 5월17일 원정경기를 득점없이 비겼고 지난 27일 원정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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