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의 양대산맥 미국과 유럽이 자존심을 걸고 샷대결을 벌인 97라이더컵골프대회 첫날 경기는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스페인 발데라마GC(파71)에서 벌어진 포볼 4게임에서 미국과 유럽이 각각 2승씩, 갑작스런 폭우와 일몰로 2게임의 경기가 종료되지 못한 포섬경기에서 각각 1승씩을 따낸 것.
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하되, 홀마다 각 조의 가장 좋은 스코어를 비교, 홀별 승부를 가리는 포볼게임은 올 대회 마지막 날 28번째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우승의 향배를 예측하기 힘든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을 예고했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코스탄티노 로카(이탈리아)조가 미국의 데이비스 러브3세―필 미켈슨조에 1홀차로 역전승하자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브래드 팩슨조가 역시 1홀차로 닉 팔도―리 웨스트우드(이상 영국)조를 꺾으며 응수한 것.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웨덴의 예스퍼 파네빅이 선전한 유럽의 세번째 조가 미국의 톰 레먼―짐 퓨릭조를 다시 1홀차로 이겨, 유럽이 2대1로 앞선 상황.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이웃에 살고 있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마크 오메라조는 이번 대회 유럽팀의 최강 매치조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베른하르트 랑거(독일)조를 2홀남긴 상태에서 3홀차로 앞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몰로 중단돼 다음날로 승부를 넘긴 포섬 2게임중 팔도―웨스트우드조는 15번홀까지 미국의 저스틴 레너드―제프 매거트조를 2홀차로 앞섰고 미국의 톰 레먼―필 미켈슨조는 유럽의 파네빅―이그나시오 가리도(스페인)조와 12번홀까지 동점을 이뤘다.
〈소토그란데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