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희/이인제씨 일방적 비판 곤란

  • 입력 1997년 9월 27일 08시 53분


이인제씨의 단독출마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런데 아무리 따져봐도 비난논리가 빈약하다. 여론조사 결과만 믿고 국민을 팔지 말라는 비판도 말이 안된다.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여론조사라면 언론마다 앞다투어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보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화려한 이력을 갖추지도, 과시할만한 세력을 갖지도 못하면서도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세대교체」 「3김청산」에 대한 많은 국민의 공감표시가 아니겠는가. 그러니 근거없는 비판은 그를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나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5%이상의 지지를 보낸 국민에게 두려움을 느껴야 마땅하다. 신한국당 경선은 초등학교 반장선거와 다르다. 차라리 반장들끼리 모여서 뽑는 어린이회장 선거에 가깝고 전교생의 공정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하기 힘들다. 신한국당 대의원들의 표가 진정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던져졌는지에 대해서는 왜 목소리를 낮추는지 모르겠다. 민주정당이라면 대의원 선출에서부터 민주원칙을 지켜야 한다. 김은희(부산 사하구 괴정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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