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日조직위장 내정 나스 쇼 동경전력사장

  • 입력 1997년 9월 25일 19시 57분


나스쇼 내정자
나스쇼 내정자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일본측 조직위원회 회장에 재계원로인 나스 쇼 동경전력 회장(73)이 내정됐다. 그는 다음달 하순 월드컵조직위 설립발기위원회에서 조직위 회장으로 정식 결정돼 11월에 출범하는 조직위를 이끌게 된다. 일본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재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 당초부터 재계를 대표할 만한 인사를 조직위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나스 회장은 미야기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48년 도쿄전력 전신인 간토배전에 입사, 도쿄전력사장을 거쳐 93년 6월부터 회장으로 일해온 「일본 전력업계의 대부」. 기획능력이 뛰어나며 추진력과 보스기질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렬한 축구팬으로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원예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다. 직접 즐기는 운동은 골프. 최근 동경전력이 후쿠시마현에 완성한 축구 국립훈련센터 J빌리지의 건설비 1백30억엔을 전액부담한 데도 그의 축구사랑이 큰 영향을 미쳤다. 도쿄전력 회장으로 추대돼 회사경영일선에서 일단 물러난 뒤에는 경제단체연합회(현 부회장)나 전기통신심의회(현 회장) 등 외부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경〓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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