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중앙로터리 주변 상가와 지하상인들이 횡단보도 폐쇄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춘천시는 도심지의 교통난을 해소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94년부터 시내 중심로터리 지하에 상가건설 공사에 착수, 오는 10월말경 준공을 앞두고 있다.
춘천시가 이 과정에서 중앙로터리 주변 11개소의 횡단보도 가운데 5개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이 다툼의 발단.
지상상권 상인들은 『상권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횡단보도 부분폐쇄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지하상가 입주예정 상인들은 『당초 시공회사측이 지하상가 분양시 시청앞 횡단보도 1개소만 존치키로 했던 약속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