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테니스의 「간판스타」 박성희(삼성물산)가 대만의 왕시팅과 짝을 이뤄 세계여자 복식랭킹 1위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지지 페르난데스(미국)조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박―왕조는 18일 도쿄 아리아케 하드코트에서 벌어진 97도요타 프린세스컵 국제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 복식 1회전에서 최강 즈베레바―페르난데스조에 2대1(2―6, 6―1, 7―5)로 역전승, 8강전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박―왕조는 헨리에타 나지오바(슬로바키아)―페티 슈나이더(스위스)조와 4강전 진출을 다툰다.
97US오픈 복식 준우승팀인 즈베레바―페르난데스조를 이긴 박―왕조는 3년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손발을 맞춰온 한국과 대만의 에이스 콤비. 박성희는 현재 세계 복식 랭킹이 60위이고 왕은 57위.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