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향토견」만들기 나섰다…진도-삽살-풍산개교배

입력 1997-09-18 08:22수정 2009-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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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향토견(犬) 만들기에 나섰다. 충북도 농축산사업소(소장 정운선·鄭雲璇·60)는 고유 토종견인 진도개 풍산개 삽살개 등 세 품종을 상호 교배시키는 「3원 교잡법」을 이용, 충북 고유의 특산 명견을 육성하기로 하고 각종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농축산사업소가 추진중인 실험은 크게 세가지. △진도개 수컷과 삽살개 암컷을 교배시켜 태어나는 2세대 암컷과 풍산개 수컷을 다시 교배시키는 방법 △삽살개 수컷과 풍산개 암컷을 교배시켜 태어나는 2세대 암컷과 진도개 수컷을 교배시키는 방법 △풍산개 암컷과 진도개 수컷을 교배시켜 태어나는 2세대와 삽살개 수컷을 교배시키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사업소측은 앞으로 3년 정도 실험을 거친 후 자질이 좋은 3세대끼리 다시 교배시켜 이상적인 우수 품종이 나오면 이 품종끼리 교배시켜 유전자원을 고정, 이를 충북개로 명명한 뒤 충북도내 각지에 보급시킬 계획이다. 현재 세가지 방법 모두 1세대끼리 자연교배를 마친 상태로 진도개 수컷과 삽살개 암컷은 새끼를 갖는데 실패했으나 삽살개 수컷과 풍산개 암컷의 교배는 성공, 이들의 2세대가 며칠 후면 태어날 예정이다.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엽(李東曄·35·축산서기)씨는 『부모종이 다를 경우 우성인자가 2세대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잡종 강세의 원칙에 착안, 국내 토종견끼리의 교배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며 『실험은 앞으로 5,6년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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