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나치게 미국과 일본의 기술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럽에도 관심을 기울여 기술편중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내 벤처기업 ㈜무한정보통신(대표 고영수·高永秀)과 손잡고 유럽의 최신기술과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SVP온라인서비스」를 준비중인 프랑스인 컨설턴트 장 비도사장(67·인터내셔날 스트래티직 데이터 대표)은 17년간 한국에서 살아온 한국통.
그는 한불금융 부사장과 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냈고 6년전 퇴직하면서 그대로 한국에 머물며 유럽기업과 한국기업을 연결해주는 컨설턴트로 활약해왔다.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SVP온라인서비스」는 세계 각국의 기업정보와 특허 등 최신기술정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일 팩스와 PC로 전송해 주고 고객이 따로 요구하는 정보는 48시간 이내에 응답해줍니다』
그는 유럽에 한국 기업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1만여건의 한국기업 분석자료를 수집,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유럽은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 뛰어난 기초 및 응용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생산성이 취약한 한국의 기업엔 유럽의 연구개발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 비도사장은 도전하는 삶이 좋아 20대 후반부터 중동 아프리카 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돌며 평생을 보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지금도 주말이면 청평으로 달려가 수상스키를 즐기고 겨울에는 용평 스키장을 찾는 노익장이다.02―539―6257
〈김홍중기자〉